알레르기 질환의 종류

2017. 7. 5. 13:58 건강

알레르기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물질이 음식이나 약으로 섭취되거나 몸에 닿았을 때 체질상 보통 사람과 다르게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알러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예민한 반응으로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 그것이 곧 알레르기 질환이 되는 것입니다.

 

즉 봄에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할 때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고, 눈이 가려우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또 달걀이나 우유를 먹었을 때 두드러기와 습진이 생기거나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것도 다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선진국일수록 많은데요.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못지않게 알레르기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 알레르기 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7%로 가장 많고 피부 알레르기가 5.5%, 기관지 천식이 2%, 음식물이나 약물, 곤충, 알레르기가 모두 합쳐 1.5%에 이른다고 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 즉 알레르기 항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흡입성 항원 - 집먼지,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솜털 또는 비듬 등

접촉성 항원 - 옷나무 진, 화장품, 화공약품, 기타 화학물질 등

식이성 항원 - 즐겨 먹는 음식물, 특히 우유나 육류, 해산물

주사성 항원 - 각종 주사약, 특히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설파제, 기타 항생물질 등

물리적 자극 및 기상 조건 - 위의 항원들과는 다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탄 가스, 춥거나 덥고

                                   습한 날씨, 기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재채기를 하거나 숨이 차고 천식이 유발되기도 하며, 찬물이나 더운물로 목욕을 하거나 손을 씻었을 때 두두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의 발병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외부 이물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쉬운 체질이 있는데,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들의 경우 체질적으로 면역 글로불린에 속하는 항체를 만들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이물질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도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알레르기 증세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이 면역 글로불린이라는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세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우리 신체 내로 들어올 기회가 많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집니다.  이럴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집에 있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복숭아나 메밀 등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극성 냄새가 차갑고 건조한 공기, 흡연, 자동차 배기 가스 등도 알레르기를 부추기는 악화인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장기간 질병을 앓아 면역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것들은 알레르기 증세를 더 심하게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러한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게 알레르기 예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우리 몸은 해로운 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 즉 항원이 침입했을 때 이에 저항합니다.  그리고 상원에 반응하는 항체와 림프구를 생산하는데, 이때 재차 항춴과 접하게 되면 여러 가지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엔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물질이나 약물, 심지어 음식 같은 이로운 물질에 대해서도 반응이 나타나 항체를 형성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입니다.

 

과민반응 항체는 면역 글로불린이라 불리는데, 인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비만세포나 혈액의 백혈구에 존재하는 호산구 등과 쉽게 결합을 해 화학작용이 일어나 히스타민, 해파린, 단백분해 효소 등 여러 가지 화합물이 생기면서 알레르기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거나 근육이 수축되기도 하며 감각 신경자극 등이 발생해 여러 가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음식물이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식품 중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대개 단백질 종류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물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우유, 달걀, 흰콩인 경우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갓난아기인 경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면역기능이 형성되기 전부터 우유를 먹임으로써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이 부족해 알레르기 반응을 쉽게 일으킵니다. 때문에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 달걀, 흰콩, 밀가루 등은 상품화된 식품이라 대부분 진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달걀과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가 그 음식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는 습진이 악화되거나 두드러기 등의 피부 증세가 약 70%,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세가 20%, 호흡기 증세가 10% 정도 나타납니다.

 

대개 어린이들의 음식물 알레르기 증세는 재채기, 눈의 부종, 귓속 가려움증, 설사와 혈변, 전신의 빨간 반점과 습진, 가려움증, 짜증, 입술이 붓거나 입술 주위의 습진 등입니다.

 

어떤 음식물을 먹고 알레르기를 일으켰다 해서 평생을 두고 그 음식물을 피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대개 1,2년이 지나면 그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자연히 없어집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진단할 대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병역과 가족력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의사는 상담을 통해 환자의 병력과 가족력을 듣고 난 뒤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 확진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병원에 가게 되면 아이의 상태와 집안의 알레르기성 질환 상태를 의사에게 반드시 얘기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일 경우 콧물이나 혈중에서,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 객담 및 혈중에서 호산구의 증가 여부를 관찰하는 호산구 증가 여부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 비율이 5%이상이면 증가한 것입니다.

 

피부반응 검사도 하는데, 주사를 하면 그 주사 부위에 발저반이 생깁니다. 이 반응은 매우 예민하여 검사시 미량을 피내에 주사하면 즉각 반응을 나타내는데, 페니실린의 경우 20단위 정도의 극히 미량을 주사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쇼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피부반응 검사법에는 소파시험 및 피내반응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파시험은 주사침으로 소파한 다음 의심나는 항원의 추출물을 도포하는 방법이고, 피내반응은 피부의 상층에 1000배의 희석액을 만들어 0.02ml을 피내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소파 및 피내주사 후 15분 뒤 그 부위의 반응을 관찰, 발적과 팽윤이 생긴 크기에 따라 양성, 음성을 판정합니다.  그 신빙도는 흡입성 항원일 경우에 높고, 식품이나 약물은 좋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천식 유발 검사

 

히스타민이나 메타콜린 등의 기관지 수축제를 투여, 천식발작 유무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천식의 소인이 있을 때는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수축 현상이 일어나므로 천식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면역 진단법

 

면역 글로불린 E의 수치를 측정하여 항원 노출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아봅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 중 가장 많은 것이 코막힘, 코가려움, 쉴 새없이 나오는 콧물입니다.  비염 환자 중 축농증 환자가 많아 알레르기성 비염을 촉농증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축농증의 경우 재채기나 코가려움증은 없습니다.  콧물은 맑은 것이 원칙이지만 염증이 있을 때는 누런색을 띠기도 합니다.  원인은 꽃가루인데 꽃가루가 비점막을 자극, 항원에 예민한 상태로 만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같은 종류의 꽃가루에 다시 접촉하게 되면 이 예민해진 비점막에서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 여러 증세를 유발합니다.

 

즉 빈번한 재채기와 콧속이 가려우며, 다량의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옵니다.  심하면 눈 언저리까지 붓고 충혈이 되며, 입천장까지 가렵게 됩니다.  가려움 때문에 코를 비비거나 심하게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봄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일년초 꽃가루, 가을에는 국화, 쑥 등의 꽃가루가 원인입니다.  진단은 여러가지 꽃가루의 추출액으로 피부반응을 검사한 뒤 해당되는 항원을 찾습니다.  또한 콧물검사를 하여 그 안의 호산구 분포를 관찰하거나 면역 글로불린 E의 수치를 검사하여 진단에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방법으로 우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으면 여러 가지 증세가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이건 일시적인 치료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항원을 찾아 항원의 치료적 추출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주사하는 면역요법을 장기간 실시해야 합니다. 또 인탈이나 리자벤을 흡입, 내복함으로써 예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한번 걸리면 상당 기간 지속이되며,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고 숨이 차는 증세가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천식 환자의 약 90%가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이 감기의 합병증에서 오는 기관지염과 다른 점은 열이 없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꽃가루 이외에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솜털이나 비듬, 곰팡이 등이 항원입니다.

이러한 항원 물질이 기도의 점막을 예민하게 만드는데,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또다시 같은 항원에 접촉했을 경우 기도 점막에 생겼던 항체와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천식발작을 유발하게 됩니다.

 

천식발작이 일어나면 기관지벽의 근육이 수축되고, 기관지 점막에서 많은 점액이 분비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도 내에 많은 점액이 축적되어 기도강이 더욱 좁아지게 되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데, 어린이의 경우 심하면 질식사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기관지염이나 다른 기관지 질환과는 달리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기도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기침을 하지 않고도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녁 잠자리에 누운 후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야간이나 새벽에 발작을 많이 일으킵니다. 이는 기관지 수축을 완화시키는 물질인 혈중 코티솔의 양이 야간이나 새벽에는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기관지 천식의 증세는 주로 숨이 찬 증세, 특히 내쉬는 숨이 어렵게 되고 가래가 끈끈해져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쌕쌕하는 소리가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들리게 됩니다.  심한 경우 입술이 창백해지고 눈이 충혈되며,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럴 때는 기관지 환장제인 아미노피린이나 에피네프린, 에페드린 등을 주사하거나 흡입시키면 비교적 호흡이 순조로워지며, 창백했던 안색도 원래대로 되돌아옵니다.  이어서 많은 양의 객담이 배출되면서 호흡이 예전처럼 순조럽게 되어 환자는 정상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관지 천식의 치료는 우선 항원을 알아내 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항원을 찾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발작이 있을 때 기관지 확장제를 주사하거나 복용시킵니다.  중증인 경우 스테로이드제제인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등을 복용함과 동시에 응급처치의 한 방편으로 하이드로코티손을 적당량 주사하면 위급한 상태를 면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도에 따라 산소호흡을 시켜 호흡을 돕거나 수액을 사용하여 점도가 높은 객담을 묽게하여 배출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방 목적으로 인탈이나 리자벤을 흡입하거나 장기간 복용을 하면 발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20~30분씩 가벼운 운동을 계속하여 호흡근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천식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뺨이나 머리 부분에 습진이 생겨 가렵고 돌 전의 영아기에는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좀 크면 진물은 나지 않고 건성으로 발전합니다.  정상인에 비해 쉽게 가려움을 느끼고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모직이나 실크, 합성섬유, 털제품, 온도변화, 갑작기 더운 방에 들어가거나 더운 물로 목욕할 때 민감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또 우유, 라면, 달걀 간은 음식물이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증세는 볼이 붉어지면서 부어오르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져 아이는 가려워서 긁으려고 합니다.  특히 팔꿈치나 무릎 등 관절이 접히는 부위에 자주 일어나느데, 심하면 피부 표면이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외관상 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가려움증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게 되면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생깁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잘 낫지는 않지만 증세를 완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치료의 원칙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잘 보호하면서 스테로이드계의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약물들은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전문의의 지시없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손톱을 깨끗하게 깎아 주고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며,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 지나치게 습도가 높거나 건조한 환경은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달걀, 우유, 생선 등 의심이 되는 항원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를 금하며,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 지나치게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가능한 한 땀 흡수가 잘되는 면의류만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

 

피부의 심층에서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 피부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두드러기입니다.  그 원인은 다양한데 음식물의 경우 어린이들은 우유나 과자, 빙과류 등이 주원인이며, 성인은 해산물이나 육류 등의 단백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과일이나 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의 부주의가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세는 피부가 몹시 가렵고 콩알만한 발진이 생기거나 때로는 넓적한 지도 모양의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입술이 부어오르는 소위 혈관 신경성 부종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피부가 몹시 가려워 긁게 되면 콩알만한 융기가 생기거나 긁은 손톱자국에 따라 선상의 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피부조직 검사를 해 혈관 확장이나 부종 등이 있는가 관찰하여 진단을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이나 약물의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약물치료로는 에피네프린이나 에페드린 등 항히스타민제를 주사하거나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어린이의 눈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이 눈에 들어가 결막의 매스트세포와 접촉했을 때 나타납니다.

이 질환에 노출되면 어느 날 갑자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때로는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뜰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또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흰자위와 쌍꺼풀 아래가 충혈되거나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증세들이 나타나면 아이들은 대개 눈을 뜨기 위해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각막과 결막에 손상을 가져와 통증이 악화됩니다.  이 질환은 특히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환자의 40%가 15세 이하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란 주사를 맞거나 약물을 복용했을 때 약물의 약리학적 작용과는 무관하게 과님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약물 알레르기 증세 중 가장 심한 것은 쇼크현상, 주사를 맞은 후 얼마 안되어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앞이 캄캄, 의식이 혼미해지고, 맥박도 약해지며 식은 땀을 흘리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이 때 신속히 대처하여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위급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몸 전체에 심한 발진이 생기고 사지통, 관절통, 두통, 발열 등으로 입원을 요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알레르기라고 밝혀진 약물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그 약물 이름을 알아두고 약사나 의사에게 꼭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응급치료를 요할 때는 에피네프린, 에페드린 등을 내복시키거나 주사하며,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거나 복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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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의 종류와 치료방법

2017. 7. 5. 08:41 건강

간염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간염의 종류에는 급성 간염, 만성 간염으로 나뉩니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E형이 있지만 어느 것에 걸리든 나타나는 증세는 비슷합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몸살에 걸린 듯 극도로 피곤하고 입맛이 뚝 떨어지며, 심하면 구역질을 하거나 토를 하기도 합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담배맛이나 커피맛이 딱 떨어지기도 합니다.  감기처럼 미열이 나는 수도 있고 소변 색깔이 홍차빛처럼 진해지며, 증세가 심하면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황달 증세가 없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뚜련한 이유없이 피곤하고 밥맛이 없을 때는 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A형 간염은 2~6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 후 2개월 정도 지나면 완치가 되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약 5% 정도의 환자는 완치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고 검사 수치가 높을 수 있으나,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어린이들이 많이 감염되지만 증세도 심하지 않고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B형은 급성 간염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간 질환(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는 중요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간염과는 문제가 다른데,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겨줄 수 있는 보균자가 우리나라의 경우 정상인 10명에 1명꼴(10%)로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급성 간염의 증세는 처음에는 감기몸살처럼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구역질이 나거나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A형 간염의 경우 이런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고 열이 오르기도 하지만 B형 또는 C형인 경우 이런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며 열도 미열인 상태거나 전혀 없기도 합니다.  간염 증세가 감기 증세와 다른 점은 피로의 정도가 아주 심하지만 감기처럼 콧물이나 기침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매사에 의욕이 없고 몹시 피곤해 하는 것 같으면 한번쯤 급성 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간이 나빠지면 물질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장기의 활동에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속의 독소 물질을 없애는 해독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혈액 속에 유해 물질이 많아 몸이 쉽게 나른해지고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증세가 초기 1~2주 계속되다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생각될 즈음 황달이 나타나는데,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면서 며칠 사이에 피부 전체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이 황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급성 간염에 걸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달이 나타나기 2, 3일 전에 소변색이 짙어지고, 대변색이 희게 변하게 되고, 피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간염에 걸리면 우선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급성 간염 치료의 1차 원칙은 절대 안정이기 때문에 병원에 즉시, 입원, 심리적, 신체적으로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을 쉬게 하고 간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는 것이 급성 간염의 치료법입니다.  그래야만 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만들고 퇴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급성 간염은 무리하지 않고 잘 쉬면 곧 완치가 됩니다.

 

급성기에는 대개 구역질이 심하여 음식을 먹을 수 없으므로 포포당 주사로 칼로리를 공급합니다.  입맛이 돌아오면 고단백 식사가 필요한데, 이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손상된 간세포를 재건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단백질이기 때문입니다.  고단백 식사라고 매일 소고기만 먹이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며칠 못 가 아이는 음식에 질려 버립니다.  돼지고기, 달고기, 생선, 우유, 두부 등 영샹식품을 골고루 섞어 환자의 입맛에 맞게 먹이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도 비타민 공급에 필수적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꼭 하루 세 끼 식사에만 얽매이지 말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과일, 통조림 등 먹기 좋은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밥 대신 죽을 먹게 하거나 식사를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누어 먹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다른 것을 먹게 되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만성 간염

 

간염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만성 간염이라고 하는데, 만성 지속성 간염과 만성 활동성 간염이 있습니다.  진단은 간 조직검사로 내리게 됩니다.

 

만성 지속성 간염은 간염이 지속되다 저절로 낫는데 만성 활동성 간염은 반복적이거나 진행성으로 간염을 악화시키면서 결국에는 간경변을 가져옵니다. 때문에 간 조직검사를 통해 지속성 간염인지 활동성 간염인지를 검사 후 치료방침을 세워야 합니다.

 

만성 간염은 주로 30~40대에 많이 나타납니다.  주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대개 급성 B형 간염에 걸린 후 6개월 이상 간염이 지속되거나 장기간의 피로 축적으로 '혹시 질병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갔다가 만성 간염으로 밝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 아무런 증세가 없는데, 직장, 학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간염의 증세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체력이 왕성하여 피곤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피로감 이외에도 소화불량이나 출혈성 경향으로 코미나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고, 뒤늦게 여드름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얼굴색이 검어지고 목 주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 지속성 간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잘 낫는 편이나, 활동성 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간염의 치료는 적당한 안정과 식사요법 그리고 약물요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성 간염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곧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식사 후 특히 점심식사 후에는 약 20~30분 정도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먹고 나서 눕지말라고 하는데...  이게 다른 점인 거 같네요.

 

식사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동시에 채소, 과일 등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섭취합니다.  약물요법 또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정상화되고 증세가 없어졌다 해도 6개월 정도는 안정을 취하면서 가능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성 간염은 오랜 기간 진행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생활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혼자서 감당하기가 어려우므로 가능한 엄마가 옆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