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부는 찬바람마저 상쾌하게 느껴지는 가을. 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라면 이 시기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COPD는 담배연기, 공해 등 유해가스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만성호흡기질환입니다.
고령일수록 더 잘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숨쉬기가 힘들어지지만,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낮고, COPD환자임에도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환절기를 맞아 COPD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COPD은 천식과 비슷하게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기도 질환 증상을 나타내다가 폐 기능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발병 원인은 90% 이상이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외에 공해와 선천적 질환, 호흡기 감염증 등이 있습니다.
COPD는 사망률 세계 4위, 국내 7위의 질병이니 정말 주의가 필요합니다.
2013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 질환의 증상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10초에 1명 꼴이라고 합니다.
가을철 야외활동 copd환자(만성폐쇄성폐질환)라면 3가지 기억!!
오존농도 높은 시간에는 야외활동 자제하세요!
올해는 ‘고농도오존’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요.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오존경보발령횟수는 273회로 역대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표면의 오존은 한낮의 뜨거운 빛과 만나 유해물질로 변질돼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UC버클리의 연구에 따르면 오존농도가 0.01ppm 증가할 때마다 호흡계통질환 사망위험이 약 2.9%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존농도가 낮은 도시와 높은 도시 간 호흡기질환자 사망위험의 차이는 3배에 달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오존농도는 햇빛이 강한 2~6시에 특히 높습니다. 따라서 COPD환자는 가급적 이 시간에 외출을 피하고 운동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고산지대는 피하고 여행 시 소견서 미리 챙기세요!
가을을 맞아 등산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호흡기환자는 고산지대를 방문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등 고도가 높아질 경우 저산소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여행 중 감염, 공해 등으로 인해 호흡기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산소증은 COPD환자 중
움직이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
이산화탄소저류가 있는 경우
해수면높이에서 PaO2 70mmHg 이하 또는 동맥혈 산소포화도(SaO2) 92% 이하인 경우
등에서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 중 산소공급이 필요한 환자는 48~72시간 전 항공사에 이를 신청하고 기내응급산소공급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 고위험군이 아니어도 평소 경미한 저산소증을 보이면 고도가 1500m 이상인 지역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밖에 여행가기 전 미리 진찰을 받고 증상악화를 대비해 병력 및 약제가 적힌 소견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구균, 독감 등 합병증 대비해 예방접종은 필수!
COPD환자는 폐렴구균과 독감(인플루엔자)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백신은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기도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킵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거의 매년 항원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COPD환자는 항생제치료를 받아도 폐렴구균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악화의 경우 절반가량이 세균감염을 동반했으며 특히 세균성 급성악화의 원인 중 1/3이 폐렴구균이었습니다.
이들 환자에게 폐렴구균백신은 금연, 흡입용 스테로이드, 기관지확장제, 독감백신과 함께 폐렴 및 급성악화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대비책입니다. 특히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독감합병증으로 폐렴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대한감염학회는 COPD, 천식 등 호흡기만성질환자에게 폐렴구균백신접종을 권고하며 백신 중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접종하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도록 조언하였습니다.
COPD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나 평소 흡연경력이 오래되었거나 직업적으로 유해기체에 노출되는 확률이 높은사람일수록 COPD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늘어났다면 반드시 위험 징후로 생각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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