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송월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과 예술단의 공연이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11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100분 동안 열렸다. 8일 강릉 공연에 이은 2차 공연이었는데요.
그룹 소녀시대로 활동 중인 가수 소녀시대 서현이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과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해 열리게 된 이번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2002년(김대중 정부) 이후 16년 만에 남한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이슈는 북한의 현송월 단장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는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와 달리 서로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라며 직접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호응을 유도를 한 후 노래를 불렀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을 시작으로 악단과 여성 중창단원들이 노래와 연주로 합세했습니다.
이 곡은 원 가사가 ‘해솟는 백두산은 내 조국입니다. 제주도 한라산도 내 조국입니다.
백두와 한라가 서로 손을 잡으면 삼천리가 하나되는 통일이여라’이지만,
북한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 공연에서 민감한 가사를 바꿔 불렀고,
두 번째 문장에서 ‘제주도 한라산도’를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로 개사를 해서 불렀습니다.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은 현송월 단장이 등장한 데 이어 소녀시대 서현이 무대에 오르며 더욱 이목을 모았는데요. 이날 현송월 단장은 통일의 염원이 담겨 있는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을 직접 열창하며 뜨거운 호응을 모은 후 진행된 순서인 무대에 오른 서현은 악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른 후 같이 무대에 선 북한 가수와 깊은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합동 공연을 무사히 마친 소녀시대 서현과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삼지연관현악단에게 대중의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는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북한 대표단은 객석에서 함께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드는 등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튼 북한 가수들과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과 소녀시대 서현이 무대에서 들려준 노래와 같이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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